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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이후… 프로그램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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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1-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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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23일간 개최한‘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그리고 이와 때맞춰 이뤄진 경주~이스탄불간‘실크로드 대장정’은 경북민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통해 터키는 한국을‘형제의 나라’로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한국은 터키인들의 한국 사랑에 대해 놀라고 감격했다.
“터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생각 이상이었다. 이 행사가 열린다고 입에 발린 칭찬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터키인들 그리고 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다녀 온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터키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결집하게 만든 행사가 바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였다.
이 기간 동안 경북민은 물론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또 다른 하나의 가슴 뿌듯함을‘뒤늦게’체험했다. 중학교 세계사 시간을 통해 실크로드가 중국~이스탄불을 잇는 고대의 주요 육상 무역로 정도로만 알았던 한국사람 대부분이 실크로드의 아시아 시작점이 바로 경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들로만 봐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실크로드 대장정은 한국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모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경북도가 나서서 기획하고 실행한 것이었다. 경북이 덕을 본 것보다 한국 전체가 덕을 본 것이 더 많다. 이들 행사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경북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속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후속 행사로‘이스탄불 인 경주(가칭)’행사가 추진되고 있으며‘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도 이뤄진다. 모두 올해의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해양 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경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 이란 등 7개국의 주요거점도시를 탐험하는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사업, 해양실크로드 역사·문화 재조명사업, 해양 거점국가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이 추진된다고 한다. 모두 그 옛날 열악한 교통여건에도 험난한 파도를 넘어 세계로 진출했던 신라인들의 기상을 확인하는 작업들이다.
이런 재조명 작업은 경북민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특히‘세계’를 볼 눈을 키우는 일은 고사하고‘옆 친구’의 영향만 받으며 학교폭력, 따돌림, 마약 등의 범죄 등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심약한 오늘의 청소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교육재료가 된다. 이게 어찌 지자체만의 일인가. 정부는 이런 일을 하는 지자체에게 더욱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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